Monday, December 31, 2007

40대의 첫해 첫날의 시간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내게 겸허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소서.

며칠전 후배의 결혼식을 갔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막내딸을 보내는 심정이 너무 여실히 느껴지는 아버지와 너무나 티없이 밝게 자라 마냥 기쁜 신부의 모습이 내내 가슴에 저며들때 들려오는 하늘을 향해 울려 퍼지는 노래소리였다.
간결하고 깊고 심장에서 내내 메아리치듯 높았던 그 소리들.

아직 시간을 실감하고 있지 않다.
하루, 이틀, 사흘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서 이제 더이상 서른의 성급함이 아닌 마흔의 모습을 찾아 나갈 것이다.

사랑해온 사람들을 계속 사랑하리라.
사랑의 색깔이 이제는 원색적이지 않게...

Thursday, December 20, 2007

30대의 시간들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서른해에 결혼을 했다.
아이도 둘 얻었고, 그 아이들이 자라 8살, 6살이 되었다.

media art lab을 만들어서 여러가지 경험들을 했다.
media art 분야로 진로를 정했다.

오랫동안 숙제였던 유학을 다녀왔다.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단초들을 마련했다.

서른이 시작될때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던 때가 생각난다.
지나고 나면 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들이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려고 애썼던 것 같다.

마흔이 시작된다.
마흔은 일관된 호흡을 하며 살고 싶다.
20대, 30대의 체력과는 다른 40대 이기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나부터 다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