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17, 2008

생각중이다.

두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안재환과 Randy Pausch.
몸살을 심하게 앓고 회복중이다.

또 나에게 휴지기가 왔다.
잠시 초조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언제 이렇게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살아볼 수 있을까해서 오히려 이 시간을 감사하고 즐기기까지 하는 자신을 보게된다.

정말 다르게 살고 싶다.
마흔해 가지고 있었던 습을 하나하나 태어버리고 싶다.
문영이가 말했던 뼈를 깍는 아픔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그러기위해 지나온 날들의 움켜지고 있었던 나의 흔적들을 정리하고 버리고
일상을 한결같이 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함께하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

가끔은 내가 없기도 해, 힘들기도 하다.
아이들의 엄마와 주부 혹은 소시민의 아줌마가 전부가 아닌가하는 생각에 약간의 불안함과 멍함을 가지기도 한다.
지난 목요일에는 미디어아트계에 잠시 다녀왔다.
몇달 전의 모습과는 다른 침잠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슬프지는 않았다.
분잡스럽게 설익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이제 싫어졌다.
사상누각은 짓고 싶지 않음이라.

20대 초반에 나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던가!
잊고 있지나 않았는지, 아니면 꿈이 구체적이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꿈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는지...

제대로 다시 살아보고 싶다.
다시 원론에 충실하며
깨진 그릇을 제대로 맞추며
그렇게 두려움없이 다시...

제대로가 아니면 그냥 조용히 평온한 삶을 선택하라.

Tuesday, September 16, 2008

스티븐 호킹 박사가 공개할 '숫자도 바늘도 없는 시계'


스티븐 호킹 박사가 공개할 '숫자도 바늘도 없는 시계'
[팝뉴스 2008-09-16 12:29]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9월 19일에 공개할 1백만 파운드짜리 시계의 모습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소개된 이 시계의 이름은 '코퍼스 클락'(CorpusClock). 케임브리지 대학교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에서 공부를 했던 발명가 존 테일러 박사가 모교의 새 도서관 외벽을 장식할 목적으로, 5년 간 1백만 파운드의 사비를 들여 제작한 것이다.

지름 1.5m의 이 시계는 푸른색의 LED 조명과 전기 모터를 갖추고 있지만 온전히 기계적인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며 바늘도 숫자도 없다.

시간을 나타내는 것은 바로 ‘빛’이다. 시계 표면에 수백 개의 가는 홈이 패여 있으며, 각 홈의 너비는 1/10도에 해당한다. LED 조명은 이 홈 뒤에 배치되어 있고 시계 톱니의 방탈 바퀴가 움직이면 불빛이 원을 그리며 돌면서 초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시간과 분도 홈을 통해 비치는 빛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