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허무해지는지...
늘 깨어있기는 쉽지 않고
언제나 열정에 차 있기는 쉽지 않구나.
어쩌면 미쳐있었는지도
무엇에 미쳐서 그렇게 목숨 걸어가며 쫓고 있었던지
시간이 조금 주어졌었다.
무언가를 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
그래서 그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내면서
마음편치도 않았었다.
모든 것이 허무해졌다.
모든 것이 미친짓이 아니였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치열하게 일했었던 내 지인들의 건강과 마음이 흔들릴 때
나도 순간 이 지독히도 열망해오던 이 일들에 한 순간 허무함을 느꼈다.
내가 다시 미치기로
내가 다시 열정을 가지기로 한 것은
내 어린 제자들의 눈망울들 때문이었다.
나의 부족함에 대한 자책도
지금은 사치인듯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끝을 맺자.
어찌하다 보니 미쳐서 온 길
그냥 미친것에서 정신 들지 말고
마무리하자.
그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허무함 마저도
지금은 접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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