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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참가 게르프리트 슈토커
2009-08-14 18:47:01
“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시 자체보다는 예술가와 과학자의 창조적인 사고를 지원한 덕분입니다. 1979년 출범한 이후 구조나 내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움의 추구’라는 지향점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축제가 될 수 있었지요.”
올해 3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예술감독 게르프리트 슈토커(45·사진).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참가차 최근 방한한 그는 “첨단 콘텐츠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송도가 현대의 중대한 사회문제를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다루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슈토커는 지난 1995년부터 아르스일렉트로니카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축제가 열리는 오스트리아의 린츠는 예술과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원형이자 예술과 문화활동이 한 도시의 정체성이나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여주는 전범이다.
그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창발적 실재에 대한 예술적이며 과학적인 탐색을 대중의 영역 내에서 추구합니다. 그 결과 인구 20만의 소도시에 불과한 린츠는 단지 상업적이거나 산업적인 도시가 아니라 문화적인 과업을 갖는 전형적인 도시로 변모했습니다”고 말한다.
사실 린츠는 거대한 제국주의 시대의 문화가 살아있는 빈과 모차르트와 같은 고전음악의 전통을 지닌 잘츠부르크 사이에 낀 ‘보잘 것 없는’ 소도시였다. 그나마 철강 공업도시로 연명해 왔으나 70년대 말과 80년대 철강 산업이 불황에 허덕이면서 빈사상태에 빠졌다. 이때 린츠는 과거로 되돌아가는 대신 미래를 향해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는데, 이게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축제의 시작이다.
슈토커는 “처음엔 예술가와 과학자가 만나 다양한 분야의 학제간 연구의 토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매년 중요한 신기술과 과학적 혁신을 다루는 구체적인 주제가 설정되면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예술과 기술 그리고 사회현상을 탐색하는 축제로 성장한 것입니다”고 회고한다.
인구 20만명의 소도시인 린츠에 소리와 빛, 레이저를 이용한 공연 ‘소리의 구름(Cloud of Sound)’을 보기 위해 10만명의 관중이 모인다고 한다. 제1회 미디어아트페스티벌로 첫발을 내디딘 인천 송도도 과연 그러한 축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2009-08-14 18:47:01
“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시 자체보다는 예술가와 과학자의 창조적인 사고를 지원한 덕분입니다. 1979년 출범한 이후 구조나 내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움의 추구’라는 지향점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축제가 될 수 있었지요.”
올해 3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예술감독 게르프리트 슈토커(45·사진).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참가차 최근 방한한 그는 “첨단 콘텐츠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송도가 현대의 중대한 사회문제를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다루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슈토커는 지난 1995년부터 아르스일렉트로니카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축제가 열리는 오스트리아의 린츠는 예술과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원형이자 예술과 문화활동이 한 도시의 정체성이나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여주는 전범이다.
그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창발적 실재에 대한 예술적이며 과학적인 탐색을 대중의 영역 내에서 추구합니다. 그 결과 인구 20만의 소도시에 불과한 린츠는 단지 상업적이거나 산업적인 도시가 아니라 문화적인 과업을 갖는 전형적인 도시로 변모했습니다”고 말한다.
사실 린츠는 거대한 제국주의 시대의 문화가 살아있는 빈과 모차르트와 같은 고전음악의 전통을 지닌 잘츠부르크 사이에 낀 ‘보잘 것 없는’ 소도시였다. 그나마 철강 공업도시로 연명해 왔으나 70년대 말과 80년대 철강 산업이 불황에 허덕이면서 빈사상태에 빠졌다. 이때 린츠는 과거로 되돌아가는 대신 미래를 향해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는데, 이게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축제의 시작이다.
슈토커는 “처음엔 예술가와 과학자가 만나 다양한 분야의 학제간 연구의 토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매년 중요한 신기술과 과학적 혁신을 다루는 구체적인 주제가 설정되면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예술과 기술 그리고 사회현상을 탐색하는 축제로 성장한 것입니다”고 회고한다.
인구 20만명의 소도시인 린츠에 소리와 빛, 레이저를 이용한 공연 ‘소리의 구름(Cloud of Sound)’을 보기 위해 10만명의 관중이 모인다고 한다. 제1회 미디어아트페스티벌로 첫발을 내디딘 인천 송도도 과연 그러한 축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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